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을 장사하면서 실감했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을 장사하면서 실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활정보연구소입니다.

장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20대 아르바이트생도 있었고,

40~50대 직원도 있었습니다.

정말 성실한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사를 하면서 한 가지는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생각보다 맞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오셔서 밥을 사주신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아르바이트생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사장님, 부모님이 오셔서 밥을 사주신다고 하는데 잠깐 다녀와도 될까요?"

솔직히 말하면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오셨는데 그 정도는 괜찮지.'

그래서 흔쾌히 말했습니다.

"그래, 다녀와."

빨리 먹고 오라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정해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생 본인이 먼저 말했습니다.

"빨리 먹고 오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0분이 넘었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40분이 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부모님과 식사하는데 눈치 주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조금 더 빨리 먹고 오는 게 맞지 않았을까?"

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그 말을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더 놀랐던 건 그 다음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사실인지 직접 전화를 해서 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생은 오히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제 성격 같았으면 직원한테 쌍욕했을 거예요."

순간 무슨 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혼나거나 크게 야단을 맞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좋았겠다."

정도의 이야기였는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저는 화가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40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부모님과 식사하는 시간을 이해합니다.

조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화가 났던 이유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빨리 먹고 오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고,

함께 일하는 동료의 말을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가 더 아쉬웠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느낀 점

예전에는

좋은 직원,

좋은 아르바이트를 만나면

저도 최대한 잘해주려고 했습니다.

편의도 봐주고,

부탁도 들어주고,

가능하면 믿어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호의는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고,

당연한 권리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나이가 아니라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원칙을 먼저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이번 한 번쯤은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호의를 베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준이 있어야

억울한 사람도 없고,

오해도 줄어듭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그렇다는 말이냐?"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20대도 많이 만났습니다.

반대로 나이가 많다고 해서

모두 성숙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마무리

장사를 하면서

음식 만드는 법보다

사람을 대하는 법을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호의를 베푸는 것은 좋지만, 원칙이 함께 있어야 오래 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장사를 하면서 얻은 작은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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