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가불 가장 큰 후회가 되었습니다
직원에게 가불을 해주고 가장 크게 후회한 이유
안녕하세요.
생활정보연구소입니다.
장사를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부탁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불입니다.
"사장님, 이번 달만 조금만 미리 받을 수 있을까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었고,
급한 사정이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믿고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때는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해봤습니다.
갑자기 돈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이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면
될 수 있으면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나를 믿고 이야기했는데 도와주는 게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더 컸습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곧 갚겠다고 했습니다.
직원도 말했습니다.
"다음 월급에서 빼주세요."
"곧 갚겠습니다."
저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이었고,
같이 일하는 직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지켜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졌습니다.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이 반복됐고,
연락도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사정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 생각은 틀렸습니다.
결국 법원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끝까지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지급명령을 신청했고,
필요한 서류를 직접 준비하며
채권압류 절차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직원과 돈 문제로 법원까지 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돈보다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직원을 믿는 것과
돈을 빌려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요.
직장을 함께 다닌다고 해서
금전 문제까지 믿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오히려 서로를 더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사람을 믿습니다.
이 글을 읽고
"이제 직원은 절대 믿지 말라는 이야기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지금까지 정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도 많이 만났습니다.
힘든 순간마다 함께 버텨준 직원도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것과
금전거래를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은 뒤부터는
가불을 무조건 거절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원칙을 세웠습니다.
- 정말 필요한 경우인지 충분히 확인하기
- 가불 금액과 지급일을 기록으로 남기기
-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제할지 미리 정하기
- 구두 약속만으로 끝내지 않기
- 감정보다 원칙을 우선하기
이 원칙을 세우고 나니
오히려 직원도 편하고,
저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입니다.
음식은 레시피대로 만들면 됩니다.
재료는 돈을 주고 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렵고,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장사를 오래 하신 사장님들이
결국 사람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
저는 이 글로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저처럼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분들이
좋은 마음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돈이 오가는 순간에는
서로를 위해서라도 원칙이 필요합니다.
원칙은 차가운 것이 아니라
관계를 오래 지켜주는 약속이라는 것을
저는 조금 늦게 배웠습니다.
마무리
장사를 하면서 후회한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 후회 덕분에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직원을 믿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믿되, 돈은 원칙대로 해야 한다.
이 단순한 사실을 저는 값비싼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혹시 지금 직원의 가불 요청을 고민하고 계신 사장님이 있다면,
좋은 마음은 그대로 가지시되,
반드시 원칙도 함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직원을 위한 길이기도 하고,
사업장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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